본문 바로가기

2010/06

월드컵과의 질긴 악연에 대하여 4년에 한번, 온 국민이 모두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시간이 있다. 축구공 하나에 모두가 열광하고 모두가 탄식하게 만드는 전 세계가 축구공 하나로 즐거운 축제, 바로 월드컵이다. 딱히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축구문화사에 관심이 많은 관계로 주요 축구 리그 소식들에 목말라하고 국가대표들이 맞붙는 A 매치때마다 "대한민국"을 목청껏 외치는 사람중 하나로서 이 월드컵이 참으로 반갑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월드컵과 나는 인연이 좋지 못하다. 축구에 관심이 별로 없던 어린시절이었던지라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월드컵은 1994년 미국 월드컵이었다. 유난히도 뜨거웠던 그 여름, 페트병에 차가운 물을 담아서 머리 위에서 계속 쏟아부으면서 공부를 해도 머리 속에 아무 것도 들어가지 않던 그 때.. 더보기
아날로그 라이프를 기억하며 1년여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던 넷북 하드가 그만 어제 숨을 멈추었다. 컴퓨터 안에 있는 각종 자료들을 열어보지도 못하고, 심지어 인터넷으로 월드컵 소식도 찾아보지 못하는 답답함에 하루종일 넷북을 뜯어보고, 포맷하고 다시 까는 소동 끝에 겨우 되살려 내었지만, 그만 그간 모아둔 각종 자료와 프로그램, 유틸리티들이 몽땅 사라져버렸다. 하루를 꼬박 보낸 소동 끝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인터넷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조금이라도 궁금한 일들은 검색엔진을 통해 해결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게 되었다. 대학에 처음 입학했던 90년대 중반만 해도 컴퓨터의 사용이 지금같지 않았다. 리포트 용지에 볼펜으로 꾹꾹 눌러 .. 더보기
슬슬 다시 문을 열어야 할텐데.. 이곳도 개점휴업 상태로 참 오래 있었네요. 한동안 학교 공부에 총학일에 정신없이 살다보니 이곳에 글쓰는 것도 참 쉽지 않았어요. 어영부영 한달 두달 미루던게 벌써 일년이 훌쩍 넘게 버려두고 있었으니.... 마침 요즘은 조금 여유도 생겼습니다. 신대원도 졸업했고.... 목회사역도 당분간 내려 놓았고... 올해 갈 예정이었던 유학도 1년 더 미루어진 관계로....^^;; 조금씩 이곳도 다시 가꾸고.. .글도 쓰기 시작해야 할듯 싶습니다. 다시 활동재개 신고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