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숨이 차서
반가운 설레임이
목구멍에 차올라서
봄풀내음 코끝 아려
아지랑이 언덕길을
달음박질 내달려서
머언 발치 하늘따라
내려앉는 봄눈송이
까치발로 바라보다
가지런한 봄꽃송이
고이 따다 곱게 말려
마음갈피 끼워 놓지
- 야기꾼 시(詩) - '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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