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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이라는 이름의 욕망 1. 악어 김기덕을 참 좋아합니다. 그의 영화 속에 표현된 숱한 욕망의 군상들을 참 좋아합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배우 조재현과 함께한 작품들은 더욱 더 좋습니다. 김기덕이 욕망을 가장 잘 표현해내는 감독이라면 조재현은 욕망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배우니까요. 김기덕-조재현 콤비를 처음 만난 것은 영화 [악어]였습니다. [악어]는 김기덕 감독의 데뷔 작품입니다. 영화 전반을 흐르고 있는 김기덕 특유의 잔인함이나 음흉함도 놀라웠지만 라스트 신에서 주인공 조재현이 보여준 연기력 역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한강 물 속에 가라 앉아 있던 벤치에 여주인공과 함께 앉아서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 그의 팔목에서 솟아 오르던 핏물, 그리고 조재현의 두려움 가득한 표정...... 극 중에서 조재현은 한강 다리 밑에서 노.. 더보기
거인과 마주서서 2006년 9월 29일 미국 전역의 430여개 극장에서 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식축구를 소재로한이 영화는 개봉하자마자 관중동원 13위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3위의 성적이었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비는 단돈 1만달러 우리 돈으로 치면 약 1억원 정도였습니다. 이 영화를 제작한 곳은 조지아주 알바니에 위치한 셔우드 침례교회입니다. 영화 제작 비용 모두를 교회 성도들이 모금하여 마련했고, 실제 촬영과 제작, 물론 연기까지도 교회의 성도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 아래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Facingthe Giants, 번역하자면 '거인과 마주서서'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이 영화는 한 기독교계 고등학교의 미식축구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