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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흔들리며 또 젖어가며.. 욕심과 열정 사이에서 늘 고민하게된다. 욕심부려서는 안될 것들에 욕심부리는 나를 볼 때마다 정작 혼과 힘을 다해 열정을 쏟아야할 것들에 무감각한 내 무덤덤한 감정의 게으름을 볼 때마다 중심을 잡고 산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가 되새겨본다. 어릴적엔 나도 참 당당하고 무게있는 그런 삶을 살고팠는데 나름 점점 무거워지는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아무래도 내 삶의 무게는 아직 내 몸무게만 못한것 같고 내 사고의 무게는 더욱 가벼워서 깃털처럼 흩날릴것 같기만한데 주님.. 중심잡고 살아가게 하소서.. 흔들리지 않고 부유하지 않고 무겁게 흐르게 하소서...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더보기
꿈을 잊고 산다는 것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우스울지 모르겠지만 대학에 입학할 무렵만해도 야기꾼은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지금이야 전형적인 아저씨 모습이지만 그래도 중고등학교 시절엔 나름 외모도 받쳐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게다가 또 연기력도 된다는 우스꽝스러운 생각도 가졌던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하면 무척 허무맹랑한 녀석이었습니다. 중학시절 처음 연극을 보았습니다. 지금에야 대학로가 연극의 메카 역할을 하고 있다지만 그무렵만해도 아직 신촌에 연극공연이 많았던 시절이었지요. 사촌누나의 손을 잡고 처음 갔던 신촌의 연극 공연은 어느 여성극단에서 연출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었습니다. 그 인상이 꽤 강렬했던 것일까요? 그 무렵부터 연극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시작되었던 것같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야 쑥맥같은 성격에 .. 더보기